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청소년 권장도서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줄거리, 독후감, 후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표지

오늘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리뷰해보겠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하면 1Q84를 먼저 떠올리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난다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어요

상당히 감성적이고 감동과 여운이 오래가는 책입니다

책의 두께에 비해 쉽게 읽히는 책이니 많은 분들이 봤으면 합니다

결말이 포함되어 있으니 유의하기 바랍니다

 

 

우선 세명의 등장인물이 있습니다

쇼타, 고헤이, 아쓰야

이 셋은 어떤 집에서 도둑질을 한 후 도망치려고 했지만

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몸을 숨기려

한 폐가에 숨어들게 됩니다

 

 

 

1. 답장은 우유 상자에

 

셋이 들어온 폐가의 이름은 나미야 잡화점이었고

우체통 앞에 있는 편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 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면 곧바로 답장이 온다는 걸 알게 되었고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어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나미야 잡화점에서 보낸 편지는 과거로 가고

나미야 잡화점으로 온 편지는 과거에서 미래로 온 편지입니다

원래는 나미야 할아버지가 맡고 있었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운영되지 않다가 폐가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셋이 잡화점에 들어간 단 하루만 나미야 잡화점이 부활한다는 공고가

할아버지의 유언으로 남았고 도둑들이 폐가에 들어간 그날에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2. 한밤중에 하모니카를

 

가쓰로는 대학교를 중퇴한 뮤지션입니다.

2대째 내려오는 생선가게를 물려받아야 할지

아니면 뮤지션의 길을 할지

고집을 부리기도 하고 

자괴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우연히 나미야 잡화점에 대해서 알게 되고

편지를 보내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도둑들이 한 답장이지만 가쓰로는 나미야 할아버지가 보낸 걸로 착각하고

내용을 읽어보지만 현실을 직시하라고 따끔하게 혼을 냅니다.

 

가쓰로는 한 번 더 편지를 보내게 되고 그에 대한 답장은 

놀랍게도

음악을 포기하지 말고 당신의 길을 가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의아해하며 그냥 넘겨버린 가쓰로는 동생으로부터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전해 듣습니다

 

가쓰로는 생선가게를 물려받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아버지는 도쿄로 가서 더 부딪혀 보라고 약속을 하게 됩니다.

 

가쓰로는 굳게 마음을 먹고 한 보육원에 위문공연을 가게 됩니다.

그때 큰 화재가 일어나고 한 여성을 가쓰로 에게 동생을 구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합니다

그때 

가쓰로는 편지의 내용이 머리에 스쳤습니다

"당신의 음악은 발자취를 남길 겁니다. 

절대 헛되이 되지 않을 겁니다."

가쓰로는 아이를 구하다 화상으로 목숨을 잃었고 

아이는 살았습니다

아이의 누나는 가쓰로를 위해 노래하겠다고 다짐을 하였고 

그렇게 만들어진 하모니카 자작곡인 "재생"은 

유명하고 오래 남게 되었습니다.

 

 

3. 시빅 자동차에서 아침까지

 

나미야 할아버지의 유일한 소원은 

병원을 퇴원해 나미야 잡화점에 갔다 오는

것이었습니다.

 

나미야 할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으로

아들이 다카유키는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고 

나미야 할아버지의 33번째 제삿날에 

나미야 잡화점이 특정 기간 동안만 운영한다는 공고문을 

내달라고 부탁합니다.

아들이 다카유키는 할아버지가 되고 

그의 손자인 슌고에게 유언을 남긴 뒤

시간이 되어 

블로그에 공고를 올리게 됩니다

 

 

 

4. 묵도는 비틀즈로

 

고스케는 어릴 쩍 집이 꽤나 부유했지만 아픔이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가 나고,

부모님은 막대한 빚을 남기고,

야반도주를 계획한 후

이를 고스케에게 알려줍니다.

 

비틀즈의 팬이었는 고스케는 무척 충격을 받아 

나미야 잡화점에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답장은 부모님을 따라가는 내용이었고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비틀즈의 해체 소식을 들은 직 후 도쿄까지 비틀스 영화를 보러 갔고

그리곤 비틀즈에 대한 애정이 식어버렸습니다.

 

비틀즈의 LP판을 친구에게 전부 팔고서 부모님을 따라 야반도주를 하였습니다.

휴게소에 화장실에 들렀을 때 고스케는 

무작정 도망쳐 다시는 부모님을 보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목각 조각가가 되었고 우연히 들른 바의 직원과 

얘기를 나눕니다.

우연하게도 어릴 적 

LP를 팔았던 친구의 동생이 바의 직원이었고

그 친구는 2년 전에 죽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습니다.

자신의 부모님은 자신이 사라진 걸 깨닫고

동반자살을 하였고 일부러 도망친 고스케의

정체가 들키지 않게끔 고스케도 동반자살을 하였다고

거짓 유언장을 남겼다는 사실도 

전해 듣습니다.

 

고스케는 나미야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내는데

상처를 받을까 봐 부모님이 살아 계신다고 

거짓으로 감사의 편지를 보내게 됩니다.

 

 

 

5. 하늘 위에서 기도를

 

시즈코는 사무직이지만 밤에는

호스트 일을 하면서 큰돈을 벌고 싶다는 꿈이 있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나미야 잡화점에 털어놓게 되고

시즈코는 답장에 적힌 대로 행동하게 됩니다.

 

이 답장은 미래의 도둑들이 보낸 것이기에

미래가 다 예측이 되어있었습니다.

 

시즈코는 자신의 출신인 보육원의 운영이 어려워 지자

다시 살려내려고 다짐합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공고를 본 후 감사의 편지를 하려고 가던 중

자신의 별장에 들르게 되고 그곳에서 세명의 도둑을 만나게 됩니다.

 

악의가 느껴지지 않아 필요한 물건을 내주었지만

도둑의 시즈코의 편지가 들어있는 지갑을 훔쳐 달아납니다.

 

답장을 보내지 못한 시즈코는 낙담하며

돈을 보고 쫓아와 돈이 없는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았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세명의 도둑은 맨 처음에 나왔던 편지를 쓴 도둑이었습니다.

도둑들이 실험 삼아 보냈던 

편지에 대한 답으로 나미야 할아버지의 답장에

도둑들 은 눈물을 흘리 됩니다.

 

 

 

후기

요즘 고민 없는 사람은 없는데 그걸 털어놓기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선택의 기로에 서있을 때

이걸 누구에게 물어봐야 하나 라는 것도

하나의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정말 힘들어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았을 때

상대방은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것처럼 하다

결국 자기 얘기로 넘어가거나

다음날 내 고민은 소문이 나 

널리 알려지게 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아무리 SNS가 발달해도 사람의

저 깊은 마음까지는 공유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다른 사람의 하찮은 일이라도

내 일처럼 공감해주고 정성스럽게 느껴주는 것이

이 책의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